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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학습법
탐구와 고민으로 생각하는 공부법을 갖도록 하자

얼마 전 버스 광고에 메타인지 학습법과 관련된 광고를 봤다. 광고뿐 아니라 요즘 유행처럼 메타인지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 궁금해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아 메타인지 학습법이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아보자.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이해를 했을 때 아이는 배운 내용을 완전히 알고 있을까? 수업을 들어서 내용을 아는 것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한다거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의 차이는 크다. 공부를 잘하는 최상위권 학생과 보통의 일반적인 학생들의 차이는 이런 메타인지 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들었고, 한번 본 적이 있어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긴 아는데 정확히 뭐라고 말은 못 하는 것은 그냥 모르는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은 이런 상황에서 내가 모르는 것이니 추가적인 학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보통의 학생은 내가 아는 내용이니 다른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다. 

 

메타인지 학습법은 무엇인가?

메타인지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구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선택하고 학습에 대한 이해도 점검, 학습 시간 예측, 학습에 대한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도 결정할 수 있다. 즉, 학습의 질과 양을 파악하고 선택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인지 학습법은 아이가 배우고 생각하고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설을 세우고 연구하며 토론하도록 한다. 이과정을 통해 답을 직접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정해져 있는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답을 찾아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학문제를 풀다 보면 분명 막히는 부분이 있다. 이럴 때 바로 답지를 열어 해설과 답을 찾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찾아보고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학습법은 배움의 속도가 당연히 느릴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답을 한 개만 빠르게 찾아보는 학습은 단기기억으로 남게 되어 속도감 있는 학습은 가능하더라도 장기간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것이 메타인지 학습법이다. 메타인지 학습법은 시간을 들여 탐구하는 활동이 필수이자 핵심이다. 시간을 들여 학습해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 깊은 지식을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능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메타인지는 학습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똑같이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받아도 아이들의 성적은 천차만별이다. 그 이유를 예전에는 예습과 복습 아니면 학습태도에서 찾았다면, 현대의 교육심리학자들은 메타인지능력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메타인지능력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어릴 때부터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그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 공부하면서 더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서 이유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학생들은 정답만을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답을 찾는 연습을 하고 잘 안 되는 것은 일단 외우기를 시작한다. 이런 공부방식은 며칠 남지 않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는 유용할 수 있다. 벼락치기로만 70점, 단순 암기 과목은 90점도 가능하다. 성적표로만 보면 잘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들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다음 시험인 기말고사 때 한 학기 전체를 시험범위로 두고 문제를 출제한다고 해보자 이렇게 공부한 친구들은 이미 중간고사 때 공부했던 절반은 기억 속에서 없어진지 오래됐을 테니 다시 1페이지부터 공부해야 한다. 벼락치기는 커녕 시험범위 내용을 한번 훑어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메타인지학습법을 통해 학습한 아이들은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아는 것은 짧게 복습하고 모르는 것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누구의 성적이 더 높을까?

메타인지 학습법과 사고력 교육은 여러 방면에서 그 맥락이 같다. 학습은 탐구하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아이 스스로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관점에서 사실을 바라보고 터득하게 하는 것을 그 목표로 두고 있다. 단지 답을 빠르게 찾는게 목표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방법의 학습법으로 아이를 교육하면 아이가 진짜 공부를 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