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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
돌봄교실은 맞춤식 과제로 진행한다.

초등학생이 된 지 이제 일주일 남짓한 시간이 흘렀는데 쏟아지는 공지와 알림으로 당황스러워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특히 맞벌이로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학부모님들은 학원이나 돌봄 서비스를 많이 알아보고 계시는데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와 초등 돌봄 교실이라는 것도 있으니 무엇인지 알아보고 적극 활용해 보자.
 

방과 후 학교란 무엇인가? 

방과 후 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참가자 부담 또는 재정 지원으로 이뤄지는 정규 수업 외의 교육 및 돌봄 활동으로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학교 교육 활동을 말한다.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중에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사교육비를 절약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의 역할을 늘리고자 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비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놀이 수학을 사교육으로 진행하면 한 달에 4회 수업 기준으로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방과후 학교에서는 3만원 내외면 한 달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무료로 진행하는 것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방과후 학교와 학원을 병행하는 학부모님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가 학교의 교사인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외부 초빙 강사가 많은데 수업의 질이 괜찮은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으니 학부모 커뮤니티를 잘 활용해야겠다. 초등 방과후 학교는 보통 예체능이나 컴퓨터와 같은 수업으로 이뤄져 있는데 방과후 학교 설립 및 운영의 목적은 사교육 절감, 공교육 역할 확대 등에 있어 맞벌이 가정의 돌봄 역할을 대신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초등 돌봄 교실이란 무엇인가?

초등 돌봄 교실은 별도의 시설이 갖추어진 공간에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이외에 이루어지는 돌봄 활동을 말한다. 돌봄 교실에서는 정규수업 이외의 시간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맞춤식 과제 지도 및 특기적성시간 운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재능을 계발하도록 운영한다. 그러나 돌봄 교실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일정한 자격 요건이 있어야 하는데, 부부 중 한 명이 일을 하지 않거나 육아휴직에 들어간 경우에는 자격이 취소가 될 수도 있음을 유의하자. 학기별로 신청서류를 내며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이라면 추첨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오전 돌봄, 오후 돌봄, 저녁 돌봄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 보통은 오후 돌봄만을 운영하고 방과 후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회사의 퇴근시간이 6시 전후인점을 고려하면 이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초등학교 1학년은 주로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또한 학교마다 다르지만 실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주 1회에서 2회 정도로 보면 되고, 교육봉사를 나온 대학생이나 소정의 교육을 받은 학부모 등으로 운영되어 아이가 지루해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다.
 

방과 후 학교와 초등 돌봄 교실의 차이, 우리 아이를 보내도 될까?

쉽게 생각하면 방과 후 학교는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뤄지는 일종의 학원 개념이고, 돌봄 교실은 방과 후에 이뤄지는 보육, 즉 베이비시터의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다. 위의 내용에서 확인해 볼 수 있듯, 방과 후에 아이를 충분히 케어할 시간적 여력이 되는 학부모는 학원과 방과 후 학교를 병행하거나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아이의 학습을 지원받고, 맞벌이 등의 이유로 시간적 여력이 없다면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해 아이 보육을 지원받게 된다. 요즘은 학부모와 학교, 학부모와 학부모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잘 마련되어 있다 보니 가격이 저렴함을 이유로 수업의 질을 관리하지 않는다거나 아이들을 방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방과 후 학교와 초등 돌봄 교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사교육비도 일정 부분 절감할 수 있으며, 방과후 보육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정책으로 돌봄 교실을 넘어 늘봄 교실을 도입해 하루 종일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개념의 온종일 보육 서비스도 준비해 전국 214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로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