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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수학, 생각하는 어린이

사고력 수학의 시작을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필수처럼 이야기하는 초등학생 사고력 수학은 언제 시작을 해야 좋을지 알아보자.

 

사고력 교육은 언제 시작해야 할까?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은 질문이자 가장 큰 고민은 사고력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사실 사고력 교육을 시작하는 것의 정답은 없다. 언제 시작해도 좋다. 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 시작한다면 교구를 이용하면 될 것이고, 입학 이후에 사고력 교육을 시작한다면 학년에 따라 교구 사용 비율만 조정해 이론 탐구에 중점을 두는 학습을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4세 이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어릴 때 사고력 교육을 시작하는게 좋지만 학원에서 사고력 교육을 시작하려고 생각할 때는 한글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요즘은 가정에서 엄마표로 사고력 교육을 많이 시작하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학원을 선택하시는데 학원을 선택하면 보통은 1대1 강의가 아니고, 아이가 글을 읽고 이해하거나 필기해야 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기기 때문에 한글 학습은 필수이다. 

정리하면 학원을 통해 사고력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그 시작이 어릴수록 좋지만 적어도 한글은 공부하고 가는게 아이에게 더 많은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한글은 모른채 교구만 사용하는 학원은 사고력 교육을 한다는 것은 많이 부족해 보인다. 그런데 아이가 학원을 거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길 권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는 생각보다 더 성숙한 경우가 많다. 필자가 항상 이야기하는 수학 학습법은 재미다. 재미있게 공부해야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두렵지 않게 시작한 수학은 자주 접하는 계기가 되고, 자주 접해 실력이 늘고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니 억지로 시작해 봐야 아이에게는 거부감만을 갖게 하고 어느 날 취소 문의를 하고 있는 학부모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학원을 거부할 땐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데려가 아이가 좋아할 만한 사고력 문제지나 퍼즐, 블록을 사주며 엄마표 사고력 수학의 맛보기라도 보여주시는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사고력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우리가 몸에 근육을 만든다거나 체력을 키울 땐 몸을 단련하는 운동을 한다. 근육을 만들려면 무거운 운동기구들을 여러 번 들어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한번 두 번, 하루 이틀 반복한다고 쉽게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체력을 키운다고 달리기를 한다거나 줄넘기를 할 때는 어떤가? 그 또한 짧은 시간 동안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사고력도 마찬가지다. 사고력을 키우려면 머리 운동을 해야 한다. 새로운 상황을 접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생각해야 한다. 대신 생각해 줄 수도 없고, 강요할 수도 없다. 우리가 대신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자극을 주는 일뿐이다. 이 역할을 학원의 선생님이 할지 아니면 학부모가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학부모가 이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아이가 생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생각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학원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선생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의 학습도 중요해 과제를 부여한다. 이때 학부모님들의 고민은 시작되는데 아이가 사고력 수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저학년이라면, 과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부모가 직접 가르치기 힘들어서 학원을 보냈는데 학원에서 다시 가정학습을 시키라니 이제 막 학원을 보내는 학부모님들의 불만과 원망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학원을 보냈을 때 과제를 얼마만큼을 어떻게 도와주는지나 엄마표 사고력 수학을 할 때 엄마의 역할이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이가 정답을 찾건 찾지 못하건 많은 생각을 해보도록 유도하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틀리면 어떤가? 학원에는 선생님이 있고, 엄마표 수학에는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은가?

 

엄마표 사고력 수학에 좋은 문제지는 없을까?

엄마표 사고력 수학으로 집에서 사고력 교육을 시작하는 학부모님들도 많이 있다. 요즘은 각종 커뮤니티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엄마표 사고력 수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기 때문인 것 같다. 학원을 보내시는 학부모님도 동생이 어려서 일단은 집에서 시작하려고 한다며 사고력 수학 문제지를 추천받기를 원하거나 레벨 테스트에 탈락했다며 물어보는 경우도 여러 번 봐왔다.

아이들이 집에서 해볼 만한 사고력 문제지는 사실 엄청나게 많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여러 책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지나 책들을 고를 때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들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사고력 교육의 핵심은 새로운 문제의 경험과 해결을 위한 탐구이다. 그런데 요즘 사고력 문제지들을 보면 유형을 익히고 진도를 나가는데 치중하거나, 비슷한 문제를 반복하게 하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림이 화려하거나 재밌다고 사고력 문제지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사고력 문제는 익숙한 유형의 문제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해결해 정답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문제들로 구성된 것을 골라야 진짜 사고력 문제지를 고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