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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시장에 전격 출시 됐다. 아이폰 사용자는 21세기에 어울리지 않게 여전히 실물카드를 들고 다녀 삼성 갤럭시 이용자에게 놀림을 받아 왔다. 애플페이에 대해 알아보자.

애플페이 국내에서도 사용한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에 성공했다. 100% 단독계약이 아니므로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향후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하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애플은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을 통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한국에서는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필자도 다른 카드를 이용해 등록하고자 하니 아직 등록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고 나온다.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방법은 굉장히 간편하다. 측면버튼을 연속으로 2회 누른 뒤 페이스ID, 터치ID 또는 기기 내 비밀번호로 인증해 기기에 접촉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식이다. 이미 애플은 보안으로 유명한 기기이다. 미국 FBI가 와도 비밀번호 해제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회사에서도 비밀번호 해제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애플페이 또한 보안에 굉장히 신경 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 사용자 단말기 등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으며, 카드 번호 대신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를 생성하여 암호화를 거친 뒤 단말기 내부 별도 칩에 보관하는 식이다. 아이폰을 분실할 경우에는 '나의 찾기'를 통해 결제 기능을 중단하거나 잠그는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페이 등록 가능한 카드는?

처음 현대카드에서 애플과 독점계약을 맺었으나 금융당국의 승인 단계에서 국내 여신전문금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NFC 단말기 설치 지원을 해주기 위한 조처로 독점권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당장은 현대카드만 가능하다. 모든 카드사가 제공할 수 있으나 애플과의 계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카드사별 계약을 위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라고 해도 모든 카드가 등록이 가능한 것은 아닌데 카드에 VISA, MASTERCARD 로고가 쓰여 있는 해외겸용 신용카드뿐 아니라 이 표시만 되어 있다면 현대카드에서 발급한 체크카드도 가능하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국내 전용카드도 사용 가능하지만 AMERICAN EXPRESS 등 다른 해외겸용 카드는 등록이 안된다는 것을 유의하자.

 

 

카드등록을 마치더라도 NFC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사용의 제약이 있고, NFC단말기를 사용하더라도 아직 계약 등 제반사항이 완료되지 않은 곳 예를 들면 버스, 지하철과 같은 교통카드로는 아직 사용이 불가능해 삼성페이처럼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애플페이 사용처는 어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초기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신세계의 경우 자사 쓱페이라는 간편 결제 시스템이 있어 도입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세계 계열의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에서의 애플페이 사용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페이의 기본 원리인 MST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마그네틱 구형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있어도 스마트폰 기기내 자기장 코일이 카드정보를 보내주게 되므로  카드 단말기로 인한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카드 복제, 해킹 등에 굉장히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어 NFC 방식을 선호한다.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MST 방식에서 NFC 방식으로의 전환은 필수적인 변화이다. 따라서 기기 보급의 속도에 문제이지 애플페이도 삼성페이와 같은 사용상 범용성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MST 방식의 삼성보다 NFC 방식의 애플은 아이폰뿐만이 아니라 애플워치나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은 굉장한 이점이다.